[7월호] 권오헌 선생 추모비 제막식 및 국가보안법 피해 열사 탐방과 이형락 선생 40주기 추모제 성료

관리자
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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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6.21. 마석모란공원 국가보안법 피해열사 탐방 등 보고_심주이 조직국장

 

평생을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 헌신했던 故 권오헌 선생의 추모비 제막식이 지난 6월 21일 오전 11시, 마석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거행되었다. 이날 행사는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그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새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양심수후원회는 "故 권오헌 선생님은 고립된 양심수들과 그 가족들의 든든한 벗이 되어 석방 및 송환 운동에 앞장섰고, 통일운동과 민주화운동에는 정년이 없다고 하시며 생이 다할 때까지 싸워오셨다. 이러한 정신을 기려 '영원한 통일운동가'로 명명하고, 선생님을 대표하는 두 단어인 '양심수의 벗 영원한 통일운동가 권오헌의 묘'로 비문을 정했다."고 추모비 제작의 의미를 밝혔다.

 

국가보안법폐지교육센터의 주관으로 이창훈 4.9통일평화재단 사료실장의 해설과 함께 국가보안법으로 희생된 열사들의 묘역을 탐방하며 국가보안법 피해 열사들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보적 지식인으로 민족 해방과 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이재문 열사, 노동운동과 민족의 자주적인 통일운동에 평생을 바친 남정현 열사, 일제 강점기부터 해방 후까지 항일투쟁과 통일운동을 위해 헌신한 최백근 열사, 그리고 노동자의 해방과 민족의 자주적인 통일을 염원했던 진보적 경제학자 권재혁 열사의 이야기를 통해 박정희 독재정권 하에서 국가보안법의 이름으로 억울하게 희생되었으나, 이후 재심 무죄 판결로 명예를 회복한 열사들을 기억하며 국가보안법 폐지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새길 수 있었다.

 

형명재단의 주관으로 '남조선해방전략당' 사건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하고 고문 후유증으로 생을 마감했던 이형락 선생의 40주기 추모제도 진행되었다.

이형락 선생은 노동자들의 권익 신장과 자주적 민족통일을 꿈꾸며 전국적인 노동자 조직 건설 운동을 펼쳤고, 평생을 평화와 평등한 세상을 위해 헌신했다. 그의 배우자였던 한기명 선생 또한 일제 강점기 10대 시절부터 활동하여 평생을 '자주민주통일전사'로 헌신하며 이형락 선생의 옥바라지를 하고, 이후에도 민주화·통일 운동에 매진했다.

형명재단은 이형락 선생의 2014년 무죄판결 국가보상금으로 2018년 한기명 선생이 설립했으며, 통일과 민주화, 인권 평화를 위해 희생된 분들을 위한 장학 사업 등을 통해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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